위 사진은 전남매일에서 발취해 왔습니다. 글이 잘 안보여서 아래에 글의 내용을 복사해 왔습니다.
“장애친구와 잘 지낼게요”
2010년 06월 18일 00시 00분 입력
유치원생들 지하철역서 ‘인권감수성향상’ 체험
“남을 욕하거나 다치게 하는게 제일 나쁜거래요. 왜냐하면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니까요. 이제부턴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래요.”
17일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 마륵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역. 이날 이곳에선 남구 천사어린이집 원생 40여명이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마련한 ‘인권감수성향상’ 프로그램에 참여, 장애인체험 등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배웠다.
인솔교사를 따라 ‘하나, 둘, 하나, 둘’ 외치며 역내로 들어오는 ‘고사리손’들의 합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역내에 부착된 광주인권상 수상자 명단.
원생들은 “와, 이 아저씨, 아줌마들은 뭐 때문에 상을 받은 거에요”라고 묻는 등 호기심을 보였다.
이에 인솔교사는 “이분들은 나라의 민주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해 상을 받은 거에요”라며 “여러분들은 아직 인권이 무슨 뜻인지 모르죠, 이제부턴 장애인체험 등을 하면서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거에요”라고 답했다.
이후 인권위 광주사무소 송병관 주사가 ‘인권테마역사’로 지정된 이곳 DJ센터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 등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인권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시작장애인의 삶을 그린 인권영화 ‘한나의 하루’를 시청한 뒤 안대를 착용, 지팡이로 점자 블록을 더듬으며 시작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소 느꼈다. 아이들은 방향감각을 상실해 허둥지둥 댔지만 마치 자신이 영화속 주인공인 한나가 된 것 마냥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장애인들의 고충을 이해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송 주사는 “여러분, 이젠 장애인들이 살면서 얼마나 두렵고 외롭겠는지 알겠죠, 만약 여러분 주위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친절히 대해주세요”라며 “장애인들도 똑같은 사람이거든요, ‘차이’가 있다고 해서 ‘차별’을 받으라는 이유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이후 휠체어를 타고 지체장애 체험을 했으며 인권 퍼즐 맞추기, 인권포스터 색칠하기 및 그림그리기 등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시각장애인 체험을 한 정영준군(7)은 “앞으론 아빠·엄마한테 대들지 않고 말도 잘 들을거에요”라며 다짐했고, 조성경양(7)은 “이제부턴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서로 사이좋게 지낼거에요”라고 약속했다.
광주인권사무소 관계자는 “인권테마역사인 DJ센터역에선 지난해부터 장애체험 등 다양한 인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인권감수성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태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