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은 한겨울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싫었고 방에만 있고 싶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추운 날씨는 처음 느꼈습니다. 남편은 조그만 가게에서 일을 했는데, 가게에서 작은 방 하나가 함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저와 남편의결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안 집이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그리고 도련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남편과 함께 안집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싸 주신 국과 반찬을 가게로 가져가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의 고향이 날씨가 덥기 때문에 목욕탕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목욕탕에 갔을 때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어야 하니까 너무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다녀보니까 몸이 시원하기도 하고 깨끗하기도 하고 또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겨 있는 것을 시원해서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아침마다 남편과 함께 안집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싸 주신 국과 반찬을 가게로 가져가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의 고향이 날씨가 덥기 때문에 목욕탕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목욕탕에 갔을 때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어야 하니까 너무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다녀보니까 몸이 시원하기도 하고 깨끗하기도 하고 또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겨 있는 것을 시원해서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한국이라고 나라의 모든 것은 새롭고 무엇이든 다 신기했습니다. 봄에는 봄꽃들이 예쁘게 피고, 여름에는 자주 놀러 다니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눈이오고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제가 사는 지역이 남부지방이라서 일년 내내 우기와 건기 그런 날씨었습니다. 처음에는 겨울이 제일 싫었고 많이 불편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서 밖에 나가기만 하면 머리가 아프고 손,발이 시려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모임 있을 때마다 제가 따라다니곤 했는데 그 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한국 사람들의 여러 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었는데 일요일에는 남편과 함께 낚시를 갈수도 있었습니다. 시골에 가면 공기가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아주 상쾌해 지고 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5개월후에 제가 첫째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입덧이 좀 심해서 아무것도 먹지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식사할때 김치 냄새 반찬냄새 때문에 토하고 밖에 나가야 했습니다. 한 달만에 제 몸무게가 3-4킬로그램 정도 빠졌습니다. 베트남 음식 과일만 먹고 싶고 베트남에 정말 가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그때 가장 베트남 가족들이 보고 싶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 해 도련님도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동서는 시댁에 올 때마다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 시어머니께 드릴 화장품을 샀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그 화장품을 보시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미쳤어? 난 화장품 있어, 그렇게 돈이 많냐?" 무슨 말씀인지 많이 하셨는데 알아들을 수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게로 뛰어가서 남편을 보고 울었습니다. 동서도 며느리고 저도 며느리인데 동서의 선물을 받을때는 기분이 좋고 제 선물을 받을 때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일을 사오면 시어머니께서 사오지 말라고 하시고, 설거지 할 때 따뜻한 물을 쓰면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아껴 쓰라고 자꾸 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동서나 서울 아가씨가 오면 따뜻한 물도 틀어놓고, 전기도 음식도 마음대로 쓰고 먹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속으로는 시부모님과 같이 살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또 생기고 하니까 남편이 당분간 집에서 생활하고 , 나중에 아이들 조금만 더 크고 돈을 모아서 그때 집을 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지냈는데 벌써 2년쯤이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시어머니와 생활하면서 서로 더 이해하고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시어머니와 같이 목욕탕에도 가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었씁니다. 시어머니와 저의 사이에 웃음이 생겼습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와 반대로 편하고 좋을 때도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아플때나 바쁠 때 아이들이 돌봐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설날에 제가 시부모님께 드릴 옷을 샀습니다. 그 옷을 받았을 때 시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에이구! 우리한테 옷을 사줬어? 색깔이 참 예쁘다. 고맙다..명절날에 입어봐야지!"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제가 아주 많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아버지계서는 성격은 좀 급하지만 그래도 저를 예뻐해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더 잘 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제 꿈은 통역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까지 다녔고 돈을 벌어서 가족생활을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첫번째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고 싶고, 두번째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 온지 벌써 4년이나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었고 또 많이 기뻤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어성들을 한국 사람으로 생각해주고 잘 도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